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내년 3월 출범 예정
25년 출범하는 대체거래소는 한국거래소의 68년간의 독점을 깨뜨리는 제2의 주식거래 플랫폼이 될 예정입니다. 운영 시간을 확장하여 외국인 및 개인 투자자의 투자 활성화 등 다양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9일 금융위원회가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출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대체거래소는 대형 증권사 7곳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며 네이버, 카카오 등 IT기업이 자금을 보태며 설립된 증권 거래소입니다. 올해 4분기에 본인가를 신청하여 내년 3월 4일 출범 예정입니다. 대체거래소는 하루 12시간 운영되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식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정규 거래시간 전후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을 운영합니다.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프리마켓, 오후 3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이 운영됩니다. 넥스트레이드는 호가를 다양화하여 수수료를 인하합니다. 현재의 한국거래소가 제공하는 시장가와 4가지 지정가에 더하여 중간가호가와 스톱지정가호가를 추가로 제공하며, 한국거래소보다 매매체결수수료를 20~40% 낮추며, 매매속도는 기존 대비하여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 스톱지정가호가 : 특정가격에 도달하게 되면 지정가호가를 내게 됩니다. 예로 20,000원에 구입한 주식 1주가 현재 2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때 가격이 떨어질까 걱정되어 22,000원에 스톱 주문을 설정해둔다면 주가가 22,000원으로 떨어지면 주문이 자동적으로 체결돼 해당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자가 원하는 가격에 주문이 실행되도록 하여, 과도한 손실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 중간가호가 : 매도호가와 매수호가 사이의 중간가격에서 주문이 체결됩니다. 예로 매수호가가 10,000원이고, 매도호가가 11,000원이라면 10,500원에서 거래가 체결되도록 합니다.
금융당국은 어떻게 관리할까?
대체거래소가 운영되게 되면 2개의 증권시장이 운영되기에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장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금융감독원은 6월까지 최선집행의무의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최선집행의무는 증권사가 주문을 처리할 때 다양한 거래소 중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체결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또한 넥스트레이드 시장에서도 공매도는 기존 주식거래와 동일하게 엄격하게 관리될 예정입니다. 정규시간에만 공매도가 가능하고 대체거래소 운영으로 추가된 프리, 애프터마켓 시장에서는 공매도는 금지됩니다. 공매도 주문을 표시하고 과열 종목을 지정하는 제도도 넥스트레이드에서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이외 가격변동폭 역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는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전일 종가 기준 ±30% 제한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한국거래소의 거래정지,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도 그대로 실행됩니다.
- 사이드카 : 서킷브레이커의 전 단계로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등락한 시세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서킷브레이커 : 주식시장에서 주식 가격의 변동이 지나치게 심한 경우 시장참여자들이 냉정한 투자판단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앞으로의 제도 정비 방향과 기대 효과는?
금융위원회는 대체거래소의 도입에 발맞춰 자본시장의 제도를 정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넥스트레이드의 영업이 개시되기 전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투자자의 거래수요 및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장 ETF, ETN도 대체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게 허용 예정입니다. 이외 기관투자자가 대체거래소에서 주식을 취득해 5% 이상 보유하게 될 때, 공개매수 의무를 적용하지 않게 하여 기관투자자의 거래를 편리하게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체거래소의 운영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 기관의 주문 처리 관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침에 열리는 프리마켓은 미국 기관이 저녁의 애프터마켓에는 유럽 기관이 참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직장인 투자자들에게도 참여가 용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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