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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GLP-1 패치형 비만치료제 효능 연구현황

by 찐초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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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패치형 비만치료제 효능 연구현황
GLP-1 패치형 비만치료제 효능 연구현황

대원제약이 개발 중인 패치형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시험 계획이 승인된 점이 보도되며, 국내 제약사들의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의 치료제 개발과 관련하여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패치형 비만치료제의 주원료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는 어떠한 효능이 있고, 개발하고자 하는 패치형 비만치료제는 기존의 비만치료제들과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알아보고, 24년 현시점 국내 제약사들의 비만치료제의 연구 현황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GLP-1 효능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GLP-1 계열 치료제는 원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당뇨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내기 위해 개발됐지만, 연구를 통해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에도 효과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비만치료제로도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GLP-1은 혈당이 올라가거나 음식을 먹을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현재 비만치료제들의 GLP-1의 유사체를 개발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사체는 GLP-1의 반감기를 늘리며, 이를 통해 식욕을 억제하는 동시에 위장관의 연동운동을 늦춰 음식물이 장내에 오래 머물도록 합니다.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환자의 포만감 역시 지속되게 됩니다.

GLP-1은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서 비만치료제의 주요 성분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와 위고비,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등이 대표적인 GLP-1 비만치료제로 확인되며 국내는 삭센다만이 유일하게 판매 중이고,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국내 출시 예정입니다.

기존 비만치료제와 패치형 비만치료제의 차이

기존의 비만치료제는 경구투여 또는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시판 중인 비만치료제 중 삭센다는 1일 1회 투여 방식이며,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1주 1회 투여 방식입니다. 경구 투여 방식은 GLP-1 계열의 성분이 분자가 큰 단백질 성분인 펩타이드로 구성되어 있어, 체내에 흡수되기 전에 분해되어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고, 주사제는 통증으로 인해 복약 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패치형 비만치료제는 자가 주사의 번거로움과 주사 통증을 없애 편의성을 개선될 수 있고, 마이크로니들의 첨단 부분에 약물을 넣는 방식은 값비싼 원료 의약품의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주사제보다 상온 보관이 용이하여 제품의 유통 과정도 더 편리해질 수 있습니다.

 

GLP-1 비만치료제 연구현황

대원제약은 라파스와 공동 개발 중인 마이크로니들 패치 비만치료제 DW-1022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이 승인된 점을 밝혔습니다. GLP-1 계열의 성분들은 대부분 펩타이드이기 때문에 경구 투여 시 생체 이용률이 매우 낮아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주사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으나 통증으로 인해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원제약이 개발 예정인 DW-1022는 자가 주사의 번거로움과 주사 통증을 없애 복약 편의성을 개선하고자 하며, 1mm 이하의 미세 바늘을 활용함으로써 체내전달률이 높아 주사제와 경구약 외에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의 첨단 부분에 약물을 집중시켜 값비싼 원료 의약품의 낭비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기존의 주사제보다 상온 보관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제품의 유통 과정도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원제약 외에도 비만약 출시에 한 걸음 다가선 곳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일주일에 1회 투여하는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개발명 HM11260 C)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2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습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역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하며, 일주일에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고 합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GLP-1 비만치료제로 3년 내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GLP-1 비만치료제 개발 열풍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시판 중인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있으며,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가 충분한 수량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고, 같은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까지 국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이 비만치료제 개발과 출시에 성공하다면 위와 같은 수급 불균형 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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