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 증상 진단 치료 예방

최근에 래퍼 산이가 부비동염으로 근황을 비췄었는데요. 부비동이라는 이름이 낯설 수 있지만, 축농증이라고 하니 익숙하실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기 혹은 비염인 줄 알고 병원에 갔다가 부비동염인 경우가 있는데 코점액이 코를 계속 막아 목 뒤로 끄억끄억 삼키거나, 코를 계속 먹게 되거나 콧물이 안 떨어지거나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셔서 부비동염이 아닐지 검진 한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1. 부비동 이란?
2. 부비동염 종류와 증상
3. 부비동염의 진단
4. 부비동염의 치료
5. 부비동염의 합병증
6. 비강 세척 방법
7. 부비동염 예방 및 주의사항

부비동 이란?

얼굴의 뼈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있으며, 빈 공간을 코 옆에 있는 동굴들이라는 의미로 부비동이라 합니다. 이 공간들은 머리 뼛속에 있는 뇌를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비동염 종류와 증상

부비동염 종류와 증상

부비동염은 코 주변의 공기가 차 있는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부비동은 숨 쉬는 공기의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고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부비동은 작은 구멍들을 통해 콧속과 연결되며, 콧속이 환기되고 부비동 내의 분비물이 자연스럽게 콧속으로 배출되는데 부비동염은 이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여 콧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있는 상태입니다. 이 염증은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리며, 감기 후에도 자주 발생하고, 주로 통증, 코 막힘, 두통, 미열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4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경우로 주로 감기 후에 발생하여 두통, 미열,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이며, 급성 부비동염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누런 콧물, 코 막힘, 후비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어린이에게도 부비동염은 자주 발생하며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끈적끈적한 황록색의 비강 분비물 10~14일 이상 지속되는 감기(열이 동반될 수도 있음)
• 코가 목뒤로 넘어가고, 기침, 구토, 인후통, 구역질할 수 있음
• 보채거나 축 늘어질 수 있고, 눈 주변에 부종이 나타남
• ** 후비루 : 코나 부비동에서 다량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

부비동염의 진단

부비동염이 만성으로 판단이 되면, 세균성일 가능성이 높아 배양과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단순 부비동염은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CT촬영)과 단순 부비동 촬영 검사를 진행합니다.

전산화 단층촬영과 단순 부비동 단순 촬영, 전비경 검사, 비내시경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전산화 단층촬영은 부비동과 인접한 구조물을 평가할 수 있는 검사로, 상악동의 후벽, 전벽, 측벽의 상태를 확인하고 종양의 침윤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이외 안와 내 시신경, 시신경관, 사골동, 접형동 등의 이상 유무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단순 부비동 단순 촬영은 부비동에 대한 발육 정도, 연부 조직, 저류액 유무, 종양의 발육, 침윤 상태와 골벽 등의 이상 유무를 관찰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소아 만성 부비동염의 증상과 방사선학적 이상 소견 사이에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아 단순 방사선 촬영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비경 검사는 후비루가 인두벽으로 흘러 내려오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점막의 종창, 발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내시경 검사는 화농성 비루가 각 부비동 자연공을 통해 나오는 것을 관찰할 수 있고, 침윤된 부비동의 위치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비내시경 검사는 전비경 검사 대비 스테로이드, 항생제, 알레르기 치료 등에 대한 반응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의 치료

부비동염은 증상에 따라 내과적 치료인 약물 치료 혹은 외과적 치료인 수술 치료를 진행합니다. 대부분의 급성 부비동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 치료를 주로 진행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으로 악화되거나, 약물 치료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부비동을 확장시키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내과적 치료에는 주로 경구용 항생제를 처방하고, 증상에 따라 부종을 감소시키는 혈관수축제를 함께 사용합니다. 혈관수축제는 좁아진 부비동 자연공을 넓혀서 부비동의 환기를 용이하게 해 주고, 항생제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여 부종을 감소시켜 입구를 넓히게 합니다.

내과적 치료의 보조 치료 방법으로 생리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법도 있습니다. 외과적 치료인 수술은 자연공을 통해 부비동의 환기와 배액을 유지하기 위함이고, 부비동염의 원인인 비강 내 구조적 이상을 교정 또는 제거하게 됩니다. 만약 부비동 점막의 병변이 비정상이라면 부비동 점막을 제거하게 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 자연공의 원활한 배액과 회복을 돕기 위해 내과적인 치료를 선행해야 합니다.

부비동염의 합병증

부비동염은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는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부비동염은 심한 경우 염증이 눈 주변으로 퍼져 실명 혹은 시력 감소를 초래할 수 있고,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뇌막염 또는 뇌농양과 같은 합병증을 발생하여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될 경우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합병증 증상 : 천식, 기관지염 골수염 뇌수막염, 뇌농양, 경막하농양, 경막 외 농양 안와 주위 봉와직염, 안면부 봉와직염, 안와 주위 농양, 시신경염, 실명, 안와 농양, 해면정맥동혈전 등

비강 세척 방법

비강 및 부비동 수술 후에 점막이 회복될 때까지 약 2~3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 경우 점막이 부어있고, 많은 딱지와 끈적거리는 점액 분비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에 환자가 부비동과 비강을 세척하면 점막 재생을 돕고, 수술 효과를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비강 세척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강 세척은 1일 2회(아침, 저녁) 이상 하는 것이 좋고, 보통 2개월 정도 시행 합니다. 생리식염수와 세정용 주사기는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시행합니다.
• 주사기에 생리식염수를 담아 세면대에서 고개를 숙이고 코 한쪽에 100cc를 분사합니다.
• 주사기 끝이 비강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세척 후 5~10분 후 딱지가 불어나면 코를 풀어서 딱지와 분비물을 배출시킵니다.
• 이때, 코를 너무 세게 풀거나, 코를 동시에 막고 세게 푸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한다면 코 세척 후 최소 30분~ 1시간 지난 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부비동염 예방 및 주의사항

부비동염의 가장 흔한 원인이 감기이므로 감기에 안 걸리게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주의해야 하며, 건조하고 먼지 많은 환경은 코 점막을 자극하여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통해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에는 외출을 삼가고 천으로 된 침구류는 볕에 말리는 것도 좋습니다. 당연히 금연 및 간접흡연을 피하셔야 합니다. 담배 연기는 코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부비동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은 조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만성부비동염은 약물이 잘 듣지 않을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만성이 되지 않기 위해 초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건강하게 코 관리하여 쾌적한 호흡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