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하러 가면 항상 기본으로 받는 검사가 혈액검사입니다. 그만큼 혈액검사는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검사이기에 오늘은 혈액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 정리하고자 합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빈혈
빈혈은 혈액 내 산소 공급이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피로감,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 내 적혈구 수와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하여 빈혈 여부를 확인합니다. 특히, 헤모글로빈 농도와 적혈구 수를 주로 봅니다. 헤모글로빈 농도는 혈액 100mL당 헤모글로빈의 양을 의미하며,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13~17g/dL 정도입니다. 적혈구 수는 혈액 1마이크로리터(μL) 당 적혈구의 수를 의미하며,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5백만 개/μL 정도입니다. 헤모글로빈 농도와 적혈구 수가 평균보다 낮을 때 빈혈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백혈구
혈액 내의 백혈구 수를 측정하여 몸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는 면역세포로 바이러스나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백혈구 수가 증가하면 감염 여부를,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백혈구 수는 혈액 1마이크로리터(μL) 당 백혈구 수를 의미하며,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5천-1만 개/μL 정도입니다. 백혈구수가 평균 범위보다 적거나 많다면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적혈구
혈액 내 헤마토크릿(혈구용적)과 적혈구 수를 측정하여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을 평가합니다. 헤마토크릿은 혈액 100mL당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40-50% 정도입니다. 적혈구수가 감소하거나 헤마토크릿이 감소하는 경우, 혈액 질환 또는 빈혈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혈당 혈액 내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여 당뇨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혈당 조절이 되지 않아 혈당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으로 혈당 농도는 혈액 1dL당 포도당의 양을 의미하며, 공복 시에는 100mg/dL 이하, 식후 2시간 이내에는 140mg/dL 이하가 정상 범위입니다. 혈액 검사 시 식사 전후에 따라 혈당도 달라질 수 있어서 검사 전 공복상태로 유지해야 하는지 여부를 함께 안내해 주는 점 참고 부탁 드립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콜레스테롤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측정하여 고지혈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고지혈증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여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질환으로,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검사 시에는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을 주로 봅니다. 총콜레스테롤은 혈액 1dL당 콜레스테롤의 양을 의미하며, 200mg/dL 이하가 정상 범위입니다. 중성지방은 150mg/dL 이하가 정상 범위이며, HDL 콜레스테롤은 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은 130mg/dL 이하가 정상 범위입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간 기능
혈액 내의 간 효소 수치를 측정하여 간 기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간은 체내의 대사를 담당하는 중요 기관으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연관된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 시, AST(GOT), ALT(GPT), ALP, 빌리루빈, 알부민, 프로틴 등이 주로 보는 지표이며, 이 중에서도 ALT, AST는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증가하는 수치로, 간 기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신장 기능
혈액 내의 요소질소, 크레아티닌 등의 수치를 측정하여 신장 기능을 평가합니다.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관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 순환되지 못하여 체내에 쌓이게 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갑상선 기능
혈액 내의 갑상선 호르몬 농도를 측정하여 갑상선 기능을 평가합니다. 갑상선은 체내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으로 검사 지표에서는 T3, T4, TSH 등을 주로 봅니다. 이 중에서도 TSH는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TSH는 갑상선자극호르몬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TSH의 농도가 높아지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갑상선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하고, TSH의 농도가 낮아지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여 갑상선의 성장과 발달이 억제됩니다. TSH의 정상 범위 농도는 0.4 - 4.0 mIU/L이며, 정상 범위보다 높거나 낮으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호르몬
혈액 내의 호르몬 농도를 측정해서 호르몬 과다 혹은 결핍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은 체내의 생리적 기능과 대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검사 시 성장호르몬, 인슐린,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이 주로 보는 지표입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결핍 시 성장장애나 대사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상 범위는 0.07 - 1.18ng/mL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공복 시 정상 범위는 70 - 100mg/dL입니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여성의 생리주기와 임신에 관여하는 호르몬으로 에스트로겐의 정상 범위는 0 - 50pg/mL이고, 프로게스테론의 정상 범위는 5 - 25ng/mL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생식기능과 성기능에 관여하며 정상 범위는 300 - 1,000ng/dL입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암
혈액 내의 암세포의 유무를 통해 암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는 혈액을 통해 전이될 수 있어서, 혈액 검사를 통해서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생성하는 물질인 종양표지자를 주로 보며, 대표적인 종양표지자는 AFP(간암), CEA(대장암, 폐암), PSA(전립선암) 등이 있습니다. AFP는 간암 표지자로, 정상범위는 0 - 8ng/mL이고, CEA는 대장암, 폐암 등의 표지자로, 정상 범위는 0 - 5ng/mL입니다. PSA는 전립선암 표지자로, 정상 범위는 0 - 4ng/mL입니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을 선별 및 진단하고 예후와 치료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입니다.
혈액 검사로 알 수 있는 정보 : 알레르기
혈액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 알레르기 반응 정도를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관리 및 치료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는 총 3가지가 잘 알려져 있는데, 총 lgE 검사는 혈액 내 전체 lgE 항체 수치를 측정하여 알레르기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고, 특이 lgE 항체 검사와 MAST(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는 혈액 내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lgE 항체 수치를 측정하여 알레르기 원인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정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검사를 희망하면 특이 lgE 항체 검사를 진행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해 몰라서 전반적인 알레르기 검사를 시행할 때에는 총 lgE 검사 또는 MAST 검사를 시행합니다. 음식, 먼지, 꽃가루 등 특정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확인하여 알레르기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리
혈액 검사는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혈액 검사만으로 모든 질환을 진단하는 것을 현재로서는 어려우며, 다른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개인의 나이, 성별,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진단 결과는 달라질 수 있고, 검사받았을 때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도 항상 건강한 것은 아니기에 지속적인 관리를 하여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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