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합체
네이버 관계사 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 핀시아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통합을 진행합니다. 두 플랫폼 모두 거대 IT 기업이 만든 가상자산 플랫폼으로 라이벌 관계였지만, 업계의 전반적인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결정했습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최조의 인수합병이 될 예정입니다. 통합 브랜드의 이름은 카이아이며, 그리고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카이에서 따왔습니다. 두 플랫폼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1조 5천억 원으로 합병 이후에 카이아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플랫폼이 될 전망이며, 카이아 플랫폼과 함께 동명의 가상화폐 카이아 코인도 출시 예정입니다. 핀시아 코인과 클레이튼의 코인은 일정 비율로 카이아 코인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두 블록체인 통합 계획은?
기존의 핀시아와 클레이튼에서 제공되던 서비스의 호환성을 기준으로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두 플랫폼이 다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기에 대규모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6월까지 클레이튼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통합하고 카이아 코인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핀시아 고유의 기술을 통합체인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전문기관과의 협업 소식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라인의 자회사 라인 넥스트와 협력하여 웹 3.0 기반의 여러 디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디앱 발굴에도 착수할 예정입니다. 또한 일본의 대형 게임 회사인 세가와도 협력하여 웹 3 게임 제작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카이아는 카카오톡, 라인 등 카카오와 네이버가 운영하는 주요 메신저 서비스와도 연계를 추진합니다. 라인은 이미 일본에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카카오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지갑인 클립을 운영하기에 연동이 성사된다면 아시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웹 3.0 :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개인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3세대 인터넷
- 디앱(DeApp, Decentralized Application) : 탈중앙화된 플랫폼 내에서 작동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뜻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게임, 가상자산 지갑 등의 디앱이 대표적이다.
기대와 함께하는 우려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목표를 밝힌 카이아가 홍콩 시장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홍콩에서 기관 투자자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의도인 듯하며, 추후 홍콩 현지 거래소 상장으로 글로벌 코인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별다른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자산 규제가 엄격하여 게임을 통해 가상자산을 얻을 수 있는 P2E(Play to Earn) 형태의 게임 출시와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 출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외 이번 합병과 관련하여 김범수 센터장의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김범수 센터장은 클레이 코인과 관련하여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 합병이 진행되면 증거가 될 거래 관련 정보가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카카오에서는 블록체인상의 데이터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하였지만, 합병 이후에 보유자와 투자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은 문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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