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샤 커피는 파나마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커피(스페셜티 커피) 중의 하나입니다. 과일향, 꽃향기, 깔끔한 산미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고, 맛과 향이 매우 풍부하고 고급스러워 '신의 커피'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수확량이 적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게이샤 커피 이름 유래
게이샤 커피라는 이름은 원산지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남서부 지역의 고리 게샤(Gori Gesha) 지역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며, 최근 몇십 년간 인기가 증가하여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생산되고 있고 대개 나라 이름에 게이샤를 달고 시장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에티오피아 외에도 중남미 국가들에서도 재배하고 있으며, 특히 파나마 인근의 중남미 국가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등에서도 게이샤 커피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추가로 공유드리면 에티오피아 게샤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게이샤 커피와 혼용되고 있지만, 영어 표기명이 Gesha로 파나마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 Geisha와 구분됩니다. 또한 일본의 전통문화로 남아있는 게이샤와 영어 표기명은 같으나 서로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여서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습니다. 각각의 의미와 역할이 다른 것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됩니다.
게이샤 커피의 향미 및 산미
게이샤 커피는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커피 품종이나, 파나마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가 유명합니다. 중앙아메리카 대륙의 파나마 운하에 위치한 파나마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게이샤 커피는 특히 꽃향과 과일의 독특한 풍미가 있어, 컵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랑 많이 받는 품종입니다. 게이샤 커피의 향미는 꽃향과 과일향이 진하고 복잡하며, 베리류(라즈베리, 블랙베리), 재스민, 바닐라, 레몬그라스 등 상큼한 산미의 향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게이샤 커피의 산미는 앞서 언급한 과일향들과 섬세하게 어우러지며, 다른 아라비아 커피의 산미와 비교했을 때, 좀 더 부드럽다는 평을 받습니다. 일부 바리스타에게 게이샤 커피는 자두, 라즈베리에 섞어 끈적인 밀크캐러멜향, 타임이나 정향 같은 내음이 은은하게 올라와 향긋함이 있으며, 전반적으로 체리, 자두, 라즈베리 과일 캔디 같은 달콤한 향이 좋은 조화로움을 주고, 깔끔하면서, 과실주, 풋과일을 연상시키며, 시큼한 산미 속에 묵직한 듯 깊이감이 와인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는 편입니다.
게이샤 커피 생두 크기 및 모양
게이샤 커피는 일반적인 커미 원두 대비 길고 큰 크기의 생두로, 이는 특유의 복잡한 향미를 가지는 화학물질이 일반 커피 대비 더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게이샤 커피 가격
게이샤 커피는 생산량이 적지만, 게이샤 커피 특유의 향미와 품질로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다양한 컵테스트와 커피 경매에서도 최고 점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로 인해 희소성이 있어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피 마니아들 사이에서 특별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게이샤 커피는 다른 일반적인 커피 대비 숙성 시간이 긴 편이고, 이에 따라 생산할 수 있는 양도 한정적인 것도 높은 가격대 형성에 영향을 미칩니다. 한잔 분량의 단가가 약 1만 2천 원 ~ 1만 5천 원 선으로 높은 편입니다.
게이샤 커피 재배지
게이샤 품종은 기후 및 토양 조건에 민감하여 재배되는 장소가 한정적이며, 수확 및 가공 과정에서 매우 엄격한 취급을 필요로 합니다. 게이샤 품종은 병충해에 약하고 그늘에서 서서히 자라야 하며 이를 통해 다른 품종이 따라 올 수 없는 게이샤 커피만의 인상적인 향미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게이샤 커피의 주요 재배지인 파나마에는 바루화산지대인 보케테 계곡에 커피 농장이 있는데, 바루화산지대는 화산 토양으로 미네랄이 풍부하여 영양 성분이 풍성한 커피 열매를 생산하기에 용이하고, 열대 해양성 기후로 일조량이 풍부하면서도 하와이처럼 자연적인 구름이 잘 만들어져서 무더운 시기에도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평균 기온을 낮춰주는 조화로운 기후입니다. 게이샤 커피는 이처럼 날씨에 민감하기에 생산 비용이 일반적인 커피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정리
게이샤 커피는 주로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고산지대에서 재배되고, 파나마와 콜롬비아지역에서 생산된 원두가 유명합니다. 독특한 과일향과 꽃향, 섬세하고 부드러운 산미가 특징으로 풍부한 커피 향과 입안에서 길게 남는 여운은 마셨을 때 최상의 커피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시계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와 수요를 얻고 있고, 여러 컵테스트와 커피 경매에서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커피입니다. 그러나 기후 및 토양조건에 민감하여 생산량이 한정적이고, 재배 및 가공 과정이 까다로워서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스페셜티 커피로 취급되며, 커피 마니아들에게 특별한 존경을 받고 있는 품종입니다. 파나마 게이샤 커피가 인기가 높아지며 파나마로 커피 투어를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등을 경유해서 파나마시티의 토쿠멘국제공항까지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파나마는 비행기로만 20시간 걸려서 쉽게 가기 어려운 나라이나, 아쉬운 대로 게이샤 커피로 독특한 향미를 느끼며 분위기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색다른 커피를 찾고 계시다면 게이샤 커피를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